Coniferous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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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이런 미친 미분류

 요즘은 야근의 연속이라 집에 와서 조금 널부러져 있다가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7시간쯤 자고 일어나서 밥 먹고 출근하는 생활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인간이 스트레스 관리에 실패해서인지 자꾸 지름신이 오시는데, 이번엔 네오 브라이스를 데리고 강림하셨다. 얘가 지금 텐바이텐에서 30% 세일해서 138,000원인데 완전 내 취향이다. 사실 (이때까지는) 인형에 별 관심이 없다만 구체관절은 지나치게 사람을 닮아서 뭔가 혐오감을 주는 면이 있달까 여튼 마음에 안 드는데, 브라이스 얘는 그렇지도 않고 무엇보다 옷이 너무 예쁘다. 내가 좋아하는 <빨간머리 앤> 시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저 차림새라니, 정신이 혼란스러워져서 손바닥에 땀이 다 나잖아!(그게 아니라 설사+복통중이라 그런건가-ㅅ-) 적갈색의 짙은 붉은 머리라면 고민하는 게 아니라 방금 질렀다는 포스팅을 했을 것 같은데 머리색이 좀 걸려서 그나마 당장 주문하는 처지는 면했다. 세일이 내일까지인데 이거 어떻게 하지?-_- 남이 말려주길 원하는지 부추겨주길 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ㅁ;

비루한 인맥 미분류

 내 인간관계가 두줌 분량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건 원래도 잘 알고있었다만 최근 들어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친구들 중 절반은 상경했고, 부산에 남은 친구들 중 절반은 취준생이라서 사무실에서 매일 보는 보연이를 제외하면 주말에 같이 영화라도 한편 볼만한 친구는 하나밖에 안남는 상황.

 여기에 연애 끝난지가 10개월쯤 됐으니 주말마다 보통 혼자 영화만 보면서 노는 생활에도 슬슬 질려가고 있고, 어디 동물원 있는 시외(전주!)라든가 부산에서 두어시간 차 몰고 가면 되는 섬(통영! 거제!)이라든가 올해는 꼭 가겠다면서 여행책까지 사놓은 제주도라든가 여튼 놀러가고 싶은 곳은 널렸는데 마땅한 동행은 없고 이래저래 애인이 궁한 상황.

 나름대로는 꽤 숙이고 들어간다는 기분-_-으로 몇몇 사람에게 소개팅을 부탁했으나 아무 일 없이 끝난 한건밖에 없었고(난 인맥 좁은 사람만 골라서 친구하는 건가), 이젠 '주변에 멀쩡한 사람 있으면 소개팅 좀 시켜줘'라고 얘기할 사람도 없다. 세상에, 내 인맥이 이렇게 비루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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